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오텍캐리어챔피언십이 신설됐다.

KLPGA투어는 10일 서울 강남구 KLPGA 사무국에서 개최 조인식을 열고 “총상금 8억원이 걸린 오텍캐리어챔피언십이 올해 처음 개최된다”고 밝혔다.

오텍캐리어챔피언십은 다음달 8일부터 나흘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필드GC에서 열린다. 원래 메이저대회 제21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이 예정됐던 기간이다. 하이트진로 대회 주최 측이 코로나19 사태로 개최를 취소하면서 빈자리를 신설 대회가 메우게 됐다.

오텍그룹은 2013년부터 7년간 KLPGA 신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캐리어에어컨 MTN 레이디스 루키챔피언십’을 열어왔다.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은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KLPGA 정규투어를 세종에서 열게 돼 영광”이라며 “이 대회가 골프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여자프로골프 대회가 줄줄이 취소됐지만 대회 창설을 희망하는 후원사는 많다는 게 골프계의 전언이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벌써 대회를 창설했을 것”이라며 “주변에도 여러 업체가 여자 대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