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대첩 영웅은 누구?…농심배, 21일 국내선발전 돌입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 선발전이 오는 21일부터 8일간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한국·중국·일본의 바둑 단체전인 농심배는 매년 7월에 시작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9월로 연기됐다.

제21회 대회도 코로나19 영향으로 3차전이 수차례 연기된 끝에 지난달 말 중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지만 박정환 9단의 투혼이 빛났다.

박정환은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와 일본 이야마 유타 9단과 중국의 판팅위·미위팅·셰얼하오 9단을 연파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에서 커제 9단에게 통한의 반집 패를 당해 우승컵을 중국에 내줬다.

이번 대회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1회 대회 3차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다.

한국은 서울 바둑TV스튜디오, 중국은 베이징의 천원TV스튜디오, 일본은 도쿄의 바둑장기채널 스튜디오에서 각국 선수들이 온라인으로 맞대결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대면 대국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국은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3명과 랭킹 시드 1명, 후원사 시드 1명 등 총 5명으로 팀을 꾸린다.

랭킹 시드는 9월 한국 바둑랭킹 1위인 신진서 9단에게 돌아갔다.

후원사 시드는 국내선발전 종료 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22회 농심배 1차전은 10월 13~16일, 2차전은 11월 20∼24일, 마지막 3차전은 내년 2월 22∼26일 열린다.

지금까지 농심배에서는 한국이 최다인 12번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이 8번, 일본이 1번 우승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배의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 하면 1천만원의 연승상금을 받는다.

3연승 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원을 추가로 받는 식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로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