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돌아간 세계랭킹 6위 김세영 "LPGA투어 복귀 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중단된 동안 국내에서 활동했던 김세영(27)이 LPGA투어 복귀 준비에 나섰다.

김세영은 10일 출국해 11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집에 도착했다.

국내에 머무는 LPGA투어 한국 선수 가운데 맨 먼저 미국으로 돌아간 것이다.

오는 29일 개막하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부터 LPGA투어에 복귀하는 일정을 염두에 둔 행보다.

세계랭킹 6위 김세영은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2차례 LPGA투어를 치른 뒤 LPGA투어가 중단되자 국내로 돌아와 5차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LPGA투어가 이달부터 재개됐지만, 미국의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느라 작년에 우승한 마라톤 클래식 타이틀 방어도 포기한 채 국내에 머물렀다.

영국에서 2주 연속 열리는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과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도 출전 신청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김세영은 ANA 인스퍼레이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미국 본토에서 줄줄이 열리는 메이저대회에 대비하려면 자가격리와 미국 현지 적응을 고려해 미국으로 건너갈 적기라고 판단했다.

김세영은 약 2주 동안 미국에서 훈련하면서 LPGA투어 복귀 시점을 저울질한다는 복안이다.

아칸소 챔피언도 건너뛰고 ANA 인스퍼레이션부터 출전하는 방안도 선택지에 들어 있다.

김세영은 LPGA투어가 중단되기 전 2차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고, 한국에서도 6차례 출전해 준우승 한번을 포함해 세 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박인비(32)는 영국에서 열리는 AIG 여자오픈부터 LPGA투어에 복귀하지만 고진영(25), 박성현(27), 이정은(24), 유소연(30) 등은 아직 미국으로 건너갈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