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절반 소화한 KBO리그…구창모·로하스, 전반기 빛낸 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협 속에서 시작한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일정의 49.9%를 소화했다.

올해는 올스타전을 열지 않아, 전·후반기를 구분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지만, KBO는 720경기 중 350경기를 치른 8월 1일까지를 '전반기'로 구분했다.

역대 가장 늦은 5월 5일에 개막하고, 7월 26일에야 관중의 입장을 허용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지만, 전반기에도 그라운드를 빛내는 기록이 나왔다.

마운드 위에서 가장 돋보인 투수는 NC 다이노스 영건 구창모였다.

구창모는 13경기에 등판해 9승 평균자책점 1.55로 활약했다.

평균자책점은 단연 1위다.

다승도 공동 3위를 달리고, 삼진 99개를 잡아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구창모는 개막 첫 달인 5월에 이달의 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8년의 국외 생활을 마감하고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온 오승환은 6월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2013년 9월 24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이후 2천457일 만에 세이브를 올리며, 시즌 첫 세이브이자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한국 278, 미국 80, 일본 42) 고지를 밟았다.

6월 26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KBO 리그 최초로 280세이브를 채웠다.

LG 트윈스 좌완 진해수는 600경기 출장과 더불어 전반기 13홀드를 올려 권혁(두산 베어스), 안지만(전 삼성), 차명주(전 한화)에 이어 역대 4번째 5년 연속 10홀드의 주인공이 됐다.

일정 절반 소화한 KBO리그…구창모·로하스, 전반기 빛낸 별

타석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다.

로하스는 올 시즌 65경기 만에 100안타를 채우며 2009년 박용택(LG), 2016년 김문호(롯데)와 함께 역대 2번째 최소경기 100안타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5월 23일과 7월 21일 열린 LG와의 경기에서는 역대 3, 4번째 좌우 연타석 홈런을 연달아 기록했다.

로하스는 홈런(26개), 타점(68개), 안타(110개), 출루율(0.446), 장타율(0.760) 등 5개 부문에서 전반기 1위에 올랐다.

타율(0.389), 득점(65개)도 2위에 올라있다.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역대 14번째로 개인 통산 300홈런을 채웠고, 김태균(한화 이글스)은 역대 4번째이자 우타자 최초로 3천500루타 고지를 밟았다.

최정(SK)은 최연소 3천루타, 역대 3번째 15년 연속 10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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