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우·구스타보 합류한 2위 전북, 기성용 영입한 서울과 대결
주니오 믿는 선두 울산 vs 강상우 앞세운 3위 상주, 25일 격돌
프로축구 K리그1(1부)에서 최근 3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는 울산 현대와 최근 6경기 무패의 상승세를 탄 상주 상무가 이번 주말 격돌한다.

두 팀은 25일 오후 7시부터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울산은 시즌 9승 2무 1패(승점 29)로 2위 전북 현대(승점 26)에 승점 3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8골을 몰아치며 연승을 수확한 울산은 같은 기간 무승(2무 1패)에 그친 전북을 제치고 순위표 맨 위를 꿰찼다.

부동의 득점 부문 선두 주니오(15골)가 연승 기간 결승 골을 책임지는 등 꾸준히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맞서는 상주도 최근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최근 리그 6경기 무패(5승 1무) 행진으로 '양강' 울산, 전북에 이어 3위(승점 24)에 자리했다.

울산전 결과에 따라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

지난달 17일 FC서울과의 경기부터 5경기 연속 단 1득점으로 승리나 무승부를 기록하는 효율성을 자랑한 상주는 12라운드에선 대구FC를 상대로 2골을 넣어 승점 3을 가져왔다.

주니오 믿는 선두 울산 vs 강상우 앞세운 3위 상주, 25일 격돌
5월 9일 울산에서 열린 1라운드 때는 주니오의 멀티 골과 K리그 복귀전을 치른 이청용의 활약 등을 앞세운 울산이 4-0으로 완승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상주는 선수들의 실전 호흡이 완전하지 않았던 데다가 개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이동하던 중 일어난 교통사고로 출전 엔트리와 교체 선수 수의 페널티가 적용돼 제 기량을 펼칠 수 없었다.

최근엔 '말년 병장' 풀백 강상우가 공격 포지션 전환 이후 맹활약하며 최전성기를 맞았다.

또 교통사고를 당했던 오세훈도 한 달가량 경기에 출전하며 득점 감각을 끌어 올리기 시작해 이번에는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흔들리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26일 오후 7시 FC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3경기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주니오 믿는 선두 울산 vs 강상우 앞세운 3위 상주, 25일 격돌
성남FC, 인천 유나이티드와 연이어 무승부에 그치는 등 흐름이 좋지 않은 전북은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측면 공격수 모 바로우, 브라질 명문클럽 코린치앙스에서 활약한 공격수 구스타보를 영입했다.

이들은 입국 뒤 자가격리를 마치고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팀 사정이 다급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기성용 영입 작업을 매듭지은 11위(승점 10) 서울도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 탈출을 노린다.

긴 실전 공백에 발목 부상도 겪었던 기성용이 당장 그라운드를 밟기는 어렵지만, 올해 내내 끌어온 난제를 풀고 분위기를 반전할 계기를 마련한 서울이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승격팀 9위(승점 11) 광주는 25일 오후 8시 수원 삼성(10위·승점 10)과의 경기로 '전용구장 시대'를 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공사가 완료된 광주축구전용구장 시설을 점검하고 보완 사항을 전달한 뒤 그에 대한 점검 차원에서 장소 변경을 조건부 승인했고, 이날 상황을 지켜본 뒤 시즌 잔여 경기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 일정
▲ 25일(토)
상주-울산(상주시민운동장)
성남-강원(탄천종합운동장·이상 19시)
광주-수원(20시·광주축구전용구장)
▲ 26일(일)
전북-서울(전주월드컵경기장)
포항-인천(포항스틸야드)
대구-부산(DGB대구은행파크·이상 19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