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승 선착 눈앞…이동욱 NC 감독 "결과는 144경기를 치른 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10승, 20승, 30승에 이어 40승 선착도 바라본다.

하지만 이동욱 NC 감독은 "40승을 한다고 시즌이 끝나는 게 아니다"라고 평정심을 강조했다.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오늘 이겨도, 내일을 준비하는 게 감독의 숙명"이라며 "정규시즌 144경기가 끝난 뒤에 우리 팀이 몇 승을 했는가가 중요하다.

40승은 시즌을 치르는 과정일 뿐이다"라고 했다.

NC는 10일 LG전에서 승리하며 39승(17패)째를 챙겼다.

2위 키움 히어로즈(35승 23패)와 격차가 5게임으로 벌어질 만큼, NC는 독주하고 있다.

NC는 5월 13일에 1위로 올라선 뒤 단 하루도 2위로 내려앉지 않았다.

2013년부터 1군에 뛰어든 NC가 그동안 누리지 못한 '선두 질주'다.

이 감독은 "현재 순위를 의식하지 않는다"라고 잘라 말하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이기면서 자신감을 얻는 것 같다.

지난 시즌 성공이라고도 실패라고도 할 수 없는 5위를 하면서 나도, 선수들도 많이 배웠다.

지난 시즌 실수한 것들을 실패라고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현재 성적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했다.

40승 선착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67.7%(31차례 중 21번, 1982∼1988년 전·후기리그와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다.

기복 없이 정규시즌의 40%를 치른 NC가 점점 '우승 확률'을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