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디섐보, 코로나19 방학 동안 체중 9㎏ 더 불려
지난해 가을부터 몸집을 키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 장타자로 거듭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투어가 중단된 3개월 동안 체중을 더 불렸다.

12일(한국시간) 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출전한 디섐보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없어진 지난 석 달 동안 몸무게가 9㎏ 늘어 109㎏이 됐다"고 밝혔다.

작년 9월 시즌을 마쳤을 때 몸무게 91㎏였던 그는 겨울 훈련 동안 체육관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9㎏을 불려 시즌을 시작했고, 3월부터 투어가 중단되자 또 9㎏을 보탠 것이다.

디섐보의 몸집 불리기는 비거리 증대를 노린 것이다.

그는 작년에는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34위(302.5야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투어가 중단되기 전까지 3개월 동안 평균 312.3야드를 찍으며 장타 1위에 올랐다.

아닌 게 아니라 이날도 디섐보는 네차례나 330야드를 넘어가는 등 괴력의 장타를 선보였다.

1번 홀에서는 353야드, 11번 홀에서는 354야드를 날렸다.

1라운드에서 디섐보보다 멀리 친 선수는 없다.

지난 석 달 동안 체육관에서 강도 중량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리고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불렸다는 그는 "중량 운동뿐 아니라 스윙 스피드를 향상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볼 스피드를 193∼195마일까지 올렸다는 디섐보는 "사실 오늘은 세 번 밖에 있는 힘껏 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5언더파 65타를 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