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 "램파드-제라드는 되는데 A. 콜-캠벨은 왜 안 되나"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 인종차별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백인에 비해 흑인 지도자가 너무 적다는 것이 골자다.

스털링은 9일(한국시간) 영국 공영 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영국까지 확산한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대해 `대단한 출발점이다. 하지만 시위만으로는 이 나라를 바꿀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스털링은 `흑인을 포함한 유색인종에게는 백인보다 적은 기회가 주어진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들의 지도자 행보에 주목했다.

스털링은 `스티븐 제라드와 프랭크 램퍼드, 솔 캠벨과 애슐리 콜은 모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뛴 위대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두 명은 최상위 리그에서 감독으로 활동하는 반면 나머지 두 명의 흑인은 그만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램파드는 현재 첼시를 이끌고 있다. 제라드는 스코틀랜드 리그 명문인 레인저스의 감독이다. 반면 콜은 첼시의 15세 이하 유소년팀을 지휘하고 있다. 캠벨은 3부 리그의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다. 이전엔 4부 리그 팀을 지휘했다.

스털링은 이어서 `축구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흑인을 포함한 유색인종 모두에게 백인과 동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무릎 꿇는 게 전부가 아니다. 변화를 만들려면 국회에 있는 의원들에게 말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