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빠진 PGA투어 개막전 찰스 슈와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불참한다.

PGA투어는 “11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CC에서 개막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우즈가 선수 등록을 하지 않았다”고 7일 밝혔다. 우즈는 지난 2월 16일 막을 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까지 거르면 휴식 기간은 넉 달을 넘게 된다.

부상이 재발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우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11오버파를 친 뒤 등에 문제가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우즈의 소속사 관계자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복귀 준비가 완벽하지 않아서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불참하는 것뿐”이라며 “등 부상 등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지난달 필 미컬슨(50·미국)과 펼친 ‘자선대회’에서만큼은 건재했다. 18홀 경기 내내 페어웨이를 지키는 드라이버샷을 선보였다.

우즈가 빠지긴 했지만 다른 스타급 선수는 대거 출동한다. 세계랭킹 20위 내 선수 중 15명이 3월 13일 이후 석 달 만에 열리는 대회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를 비롯해 2위 욘 람(26·스페인), 3위 브룩스 켑카(30), 4위 저스틴 토머스(27), 5위 더스틴 존슨(36·이상 미국) 등 PGA투어 최고 스타가 총집결한다.

슈와브 챌린지에 세계랭킹 5위 이내 선수가 모두 출전하는 것은 1986년 대회 이후 34년 만이다. 대회는 관중 없이 열린다. 임성재(22)도 이번 대회로 PGA투어 출전을 재개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