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한 시즌 역대 최다 연패에 '-1'
프로야구 최하위 한화, NC에 2-13 대패…12연패 수렁
프로야구 최하위 한화 이글스의 끝없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선두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마운드가 붕괴하며 2-13으로 대패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최근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2013년에 기록한 한 시즌 팀 역대 최다 연패(13연패) 기록에 바짝 다가갔다.

NC는 3연승을 달리면서 1위 자리를 더욱더 굳건하게 지켰다.

NC는 무기력한 한화 투수들을 마음 놓고 공략했다.

1회 초 박민우의 안타와 도루 등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간판타자 나성범이 한화 선발 장시환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3회 한 점을 추가한 NC는 4회 에런 알테어의 솔로 홈런으로 4-0으로 도망갔다.

5회엔 강진성이 바뀐 투수 김진영을 상대로 좌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7-0까지 벌렸다.

NC 타자들은 쉼 없이 한화 마운드를 공략했다.

NC는 7회 노진혁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알테어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또 한 점을 도망간 뒤 권희동,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9-0을 만들었다.

프로야구 최하위 한화, NC에 2-13 대패…12연패 수렁
이후 상대 팀 2루수 정은원의 실책과 양의지의 적시타로 11-0까지 도망갔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NC는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체력까지 비축했다.

한화는 투수를 아끼기 위해 9회 초 내야수 노시환을 마운드에 세우기도 했다.

NC는 노시환을 상대로 지석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나성범이 우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강진성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고 나성범은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을 쓸어 담았다.

나성범은 시즌 10홈런 고지를 밟으며 이날 나란히 홈런 2개를 추가한 최다 홈런 선두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와 격차를 2개로 유지했다.

NC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NC 선발투수 마이크 라이트는 6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한화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최진행의 투런 아치로 2점 획득에 그쳤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 앞서 한용덕 감독이 직접 배팅볼을 던지며 선수들의 타격 훈련을 돕는 등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소용없었다.

이날 한화는 팀 3안타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