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일본야구…요미우리 사카모토, 코로나 재검사서 음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 2명이 재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4일 요미우리의 내야수 사카모토 하야토와 포수 오시로 다쿠미가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전날 '미세 양성'으로 판정받았던 두 선수가 재검사에서 하루 만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요미우리 구단은 지난달 29∼31일 1∼3군 선수와 구단 직원 중에서 희망자 218명에 대해 채혈을 했다.

이 가운데 사카모토와 오시로를 포함한 총 4명에게서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항체가 확인됐다.

요미우리 구단은 전문가와 협의 후 2일 이들 4명에 대해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했고, 전날 오전 관할 보건소로부터 사카모토와 오시로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요미우리 구단은 전날 오후 2시부터 벌일 예정이었던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연습경기를 전격 취소했다.

'스포츠호치'는 "사카모토와 오시로는 '미세 양성'에 해당하고, 회복을 나타내는 항체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2명 모두 감염에서 회복한 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전했다.

사카모토와 오시로는 전날 병원에 입원한 후 PCR 재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이날 음성 판정이 나왔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재차 PCR 검사를 받은 사카모토와 오시로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19일 개막을 준비 중인 일본프로야구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요미우리 구단은 "감염병 전문가, 의료기관 등과 상의해 사카모토, 오시로의 조기 팀 합류를 목표로 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