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 끝이 임팩트 구간에서 멈추면 뒤땅이나 토핑 실수로 이어진다(왼쪽). 그립 끝이 완전히 몸을 빠져나갈 때까지 손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스윙해야 한다(오른쪽).  최나연  유튜브
그립 끝이 임팩트 구간에서 멈추면 뒤땅이나 토핑 실수로 이어진다(왼쪽). 그립 끝이 완전히 몸을 빠져나갈 때까지 손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스윙해야 한다(오른쪽). 최나연 유튜브
최나연(33)은 요즘 핫한 ‘골튜버’다. 그의 유튜브 채널 ‘나연 is Back’에서 ‘어프로치 꿀팁’을 본 골퍼들만 21만 명이 넘었을 정도다. 자신도 자주하는 실수인 어프로치 뒤땅과 토핑을 막을 수 있는 노하우를 팬들과 공유했는데 반응이 엄청났다. 그는 “어프로치와 뒤땅은 (선수들도) 상처를 많이 받는 실수”라며 “특히 잔디가 많이 없는 곳에서 나온다”고 했다.

최나연이 강조한 두 가지는 ‘그립의 끝’과 ‘어깨’다. 잔디가 없는 것을 의식하다 보니 스윙하지 않고 공을 맞히는 데만 집중한다는 것이다. 물 흐르듯 스윙하기 위해선 그립 끝과 어깨가 피니시 동작까지 멈춰선 안 된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최나연은 “그립 끝이 임팩트 구간에서 절대 멈추면 안 된다. 피니시 끝까지 뻗어 줘야 한다”며 “왼 어깨도 닫혀 있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임팩트 후 상체가 타깃 방향을 보고 있어야 올바른 어프로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프로치 셋업은 더 특별하다. 왼발을 여는 오픈 스탠스가 아니라 ‘11자’ 형태의 평소 셋업이다.

최나연은 “오픈 스탠스로 서면 체중이 오른 발가락에 쏠리고 그럼 몸이 너무 빨리 열리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개인적으론 평소 스윙 때처럼 양 발끝이 모두 정면을 향하거나 왼발을 열더라도 아주 살짝 열어 주는 정도로 어드레스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