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재개' 독일 프로축구, 팀당 5명까지 교체 허용
유럽 프로축구 리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시즌을 가장 먼저 재개하는 독일 분데스리가가 '팀당 5명까지 교체'라는 새 규정을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분데스리가를 관장하는 독일축구리그(DFL)가 재개할 2019-2020시즌 경기부터 팀당 5명까지 교체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3월 중단된 분데스리가는 16일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재개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코로나19로 중단된 리그가 다시 시작되면 경기 일정이 빡빡해질 것을 대비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임시로 교체 선수를 3명에서 5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를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승인했고, 적용 여부는 대회 주최자의 결정에 맡겼다.

16일 재개해 6월 말까지는 시즌을 마치려는 분데스리가는 5명 교체 규정을 바로 받아들였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시즌을 재개하는 만큼 5명 교체 규정도 처음 선을 보인다.

다만, 교체로 경기 시간이 늘어지는 것을 막고자 교체 횟수는 종전과 같이 세 번으로 제한한다.

최대 세 번의 교체 기회를 활용해 총 5명의 선수를 바꿔야 한다.

승격 플레이오프 등에서 연장전을 치르게 되면 팀당 한 번의 교체 기회가 더 주어진다.

한편, 한국 프로축구 K리그는 팀당 경기 수를 줄여 시즌을 개막한 만큼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기존 규정대로 3명까지만 교체를 허용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