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코로나19 확산에 결국 무기한 중단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결국 무기한 중단됐다.

스페인축구협회(RFEF)와 라리가는 23일(한국시간) 공동으로 성명서를 내고 "스페인 정부와 주 당국이 건강상의 위험 없이 재개될 수 있다고 판단할 때까지 모든 프로축구 경기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라리가 사무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12일 프로축구 1·2부 리그를 최소 2주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결국 리그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천182명, 확진자는 3만3천89명에 이른다.

국가 의료 시스템은 마비 직전이다.

축구계에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라리가의 발렌시아, 에스파뇰, 알라베스 구단에서는 선수를 포함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로렌소 산스 전 회장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을 거뒀다.

스페인축구협회와 라리가는 "스페인 국민에게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사랑하는 이를 잃은 전 세계 축구계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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