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 개막 4월 24일 이후로 연기 가능성…올림픽 변수도
일본프로야구 개막이 4월 24일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3일 "일본야구기구(NPB)는 프로야구 개막을 3월 20일에서 4월 10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 탓에 일본 정부가 '대형 이벤트 자제'를 요청했다"며 "개막이 4월 24일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5월 이후에 열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NPB는 정규시즌 개막을 4월 10일 이후로 미루기로 한 뒤, 10일, 14일, 17일, 21일, 24일, 28일 등 6개의 개막일을 정해 정규시즌 종료일, 포스트시즌 종료일 등을 계산했다.

개막이 17일 이후로 밀리면 포스트시즌의 서막인 클라이맥스시리즈를 축소하고, 올림픽 휴식기를 7월 21∼8월 13일에서 사흘을 줄이는 방안 등도 논의했다.

개막 후에도 우천 취소 등으로 일정이 늘어지면 더블헤더를 펼칠 예정이다.

사이토 아쓰시 NPB 커미셔너는 "4월 24일 이후로 개막이 밀리면 클라이맥스시리즈 축소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은 NPB 일정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NBP는 7월 21∼8월 13일을 도쿄올림픽 휴식기로 편성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 휴식기에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닛칸스포츠는 "올림픽이 연기되면 프로야구도 늦은 개막으로 밀린 경기를 7, 8월에 치를 수 있다"고 전했다.

정규시즌 개막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은 홈과 원정구장을 오가며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NPB는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74차례 평가전을 편성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