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부리그는 리그 재개 때까지 주급 '6천 파운드'로 동결 움직임
코로나 직격탄 맞은 유럽축구계, '선수 임금 삭감' 움직임(종합)

유럽 프로축구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타격에 대비하려고 선수들의 임금을 일시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1군 선수들 연봉 삭감을 검토 중이며 내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21일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천문학적인 임금을 받는 바르셀로나 1군 선수들은 구단이 연봉 삭감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구단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답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일부 다른 구단 선수들과 함께 스페인 프로축구 선수노조(AFE)에 구단의 임금 삭감 요구에 대해 어떻게 하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ESPN은 보도했다.

코로나 직격탄 맞은 유럽축구계, '선수 임금 삭감' 움직임(종합)

스포츠 조사 기관 스포팅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현재 바르셀로나는 1군 선수 평균 연봉이 1천100만 유로(약 147억원)를 돌파한 축구 사상 유일한 팀이다.

연봉 삭감 움직임은 바르셀로나 한 구단의 사례로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유럽 프로축구 리그들이 '올 스톱'되면서 구단들은 '돈줄'이 완전히 막혔다.

유럽프로축구단협회(ECA)와 유럽축구연맹(UEFA)이 당면한 재정 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찾기 위해 논의 중이다.

ECA 회원이기도 한 조제프 마리아 바르토뮤 바르셀로나 회장은 ECA와 UEFA 사이의 논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어, 바르셀로나의 '선수 연봉 삭감' 모델이 유럽 프로축구계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 직격탄 맞은 유럽축구계, '선수 임금 삭감' 움직임(종합)

코로나19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이탈리아의 세리에A에서도 선수 임금 삭감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세리에A 구단들은 선수단 연봉의 20~30%를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최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호날두가 900만 유로(약 120억원)를 잃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4월 30일로 리그 재개 일자를 늦춘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도 일시적인 주급 삭감을 고려하고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구단들은 현지시간으로 20일 화상회의를 열고 정규리그 재개 때까지 일시적으로 선수들의 주급을 깎는 방안을 토론했다.

여기에 리그1(3부리그)과 리그2(4부리그) 팀들도 선수들의 임금 삭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챔피언십 구단들은 선수들의 주급을 6천파운드(약 880만원)로 제한하기로 했다.

현재 많은 선수가 주급 3만5천파운드(약 5천140만원)를 수령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대단위 삭감이 불가피해졌다.

코로나 직격탄 맞은 유럽축구계, '선수 임금 삭감' 움직임(종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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