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리스트 골프공은 다 계획이 있구나…투어 소프트·벨로시티·트루필 등 3종 출시
‘골프공 명가’ 타이틀리스트가 3종의 신제품 퍼포먼스 골프공을 출시했다. ‘투어 소프트(Tour Soft)’와 ‘벨로시티(Velocity)’, ‘트루필(TruFeel)’이다. 세 가지 제품 모두 뚜렷한 목표를 갖고 만들어진 모델이다. 골퍼는 취향에 따라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투어 소프트는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중 역대 가장 큰 코어를 장착했다. 코어는 골프공에 있어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업계 동급의 퍼포먼스 골프공 중에서도 가장 ‘긴 비거리’와 ‘부드러운 타구감’을 제공한다”는 게 제조사 측 설명이다. 또 골퍼들의 쇼트게임을 돕기 위해 ‘소프트 얼라인먼트 사이드 스탬프’가 적용됐다. 별도로 골프공에 라인을 그리지 않고도 정렬이 쉽다.

초박형 ‘4CE 그래프트 커버’가 적용된 것도 투어 소프트의 장점이다. 이 커버 재질도 타이틀리스트가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큰 코어에 얇은 커버를 압착시켜 스핀양과 볼 컨트롤 능력을 올려준다. 또 커버에 새겨진 342개의 육팔면체 딤플 디자인에도 타이틀리스트만의 공기역학 기술이 담겨 있다.

벨로시티는 공기역학 기술이 녹아 있는 제품이다. 압도적인 볼 스피드로 긴 비거리를 내준다. 육팔면체 딤플 350개를 새겨넣었고, 이전 제품보다 코어 크기를 키워 낮은 스핀양과 최적의 탄도, 날카로운 하강궤도를 구현해 장타에 제격이다.

기본형인 ‘흰색’은 물론 세 가지색(매트 핑크, 매트 그린, 매트 오렌지)이 적용되면서 색깔 선택 폭이 넓어진 것도 벨로시티의 장점이다. 모두 무광의 ‘매트’색이다.

트루필은 부드러운 골프공을 선호하는 골퍼를 위해 제작됐다. 소프트볼 수요가 점점 커지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트루필에 적용된 ‘트루플렉스 커버’는 타이틀리스트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제작됐다. 멀리 쳐야 할 땐 낮은 스핀으로 긴 비거리를 구현하도록 돕고, 그린 주변에서 짧게 칠 땐 컨트롤하기 쉽도록 만들었다.

트루필 역시 다양한 색을 고를 수 있다. 기본형인 흰색 외에도 옐로와 레드 라인이 추가됐다. 또 공에 새겨진 ‘TRUFEEL’ 문구 주변에 세 줄 모양의 사이드 스탬프를 적용해 골퍼들의 정렬 고민을 덜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