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플뢰레 그랑프리·에페 월드컵, 코로나19 탓에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펜싱 국가대표팀의 시즌 메인 대회인 국제펜싱연맹(FIE) 그랑프리와 월드컵 대회 일정도 차질을 피하지 못했다.

FIE는 12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13∼15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릴 예정이던 플뢰레 국제그랑프리대회 연기 소식을 알렸다.

코로나19 확산에도 펜싱 국제대회는 6∼8일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려던 남자 사브르 월드컵이 룩셈부르크로 장소를 옮긴 것 외에는 큰 문제 없이 진행돼왔지만, 세계적으로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결국 제때 대회를 열지 못하는 사례가 생겼다.

그랑프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매 시즌 종목별로 2∼3차례만 열린다.

플뢰레의 경우 지난달 초 이탈리아 토리노에 이어 이번 애너하임 그랑프리가 두 번째 대회로, 전희숙(서울시청) 등 한국 선수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20∼22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 예정이던 남자 에페 월드컵도 미뤄졌다.

같은 기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남자 사브르 월드컵이, 벨기에 신트니클라스에서는 여자 사브르 월드컵이 예정돼있는데, 두 대회 역시 일정 변경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