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양희영, PGA '첫 우승' 임성재 찾아가 '깜짝 응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양희영(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거둔 임성재(22)를 직접 찾아가 응원했다.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양희영은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의 공식 연습일인 4일(한국시간) 대회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를 방문해 임성재를 격려했다.

임성재는 연습라운드 18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양희영을 만났다.

두 선수는 그린까지 함께 걸으며 투어 생활과 골프에 관해 대화하며 서로 응원과 격려를 주고받았다.

양희영과 임성재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가족이 함께하는 저녁 식사 자리까지 갖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LPGA 양희영, PGA '첫 우승' 임성재 찾아가 '깜짝 응원'
두 선수는 같은 매니지먼트사(올댓스포츠) 소속이고, 나란히 우리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인연이 있다.

또 양희영은 LPGA 투어 통산 4승 중 3승을 혼다 LPGA 타일랜드 오픈에서 거뒀고, 임성재는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달성하는 등 혼다 주최 대회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다.

올랜도에 거주하는 양희영은 "대회장 인근에 살고 있어서 가끔 이 대회를 보러왔다.

더구나 임성재 선수가 고대하던 첫 우승을 거두고 왔기 때문에 대회 전에 꼭 만나서 응원해 주고 싶었다.

직접 보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생각지도 못한 방문에 깜짝 놀랐다.

이렇게 직접 찾아와 응원까지 해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희영 누나도 성공적인 2020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임성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양희영은 오는 19일 시작하는 볼빅 파운더스컵에서 통산 5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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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