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도 코로나19 확산 방지 교육…최지만 "빨리 종식되길"
"인터뷰는 클럽하우스 밖에서"…최지만, 코로나19 걱정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은 최근 자신을 찾은 한국 취재진에 "클럽하우스 밖에서 인터뷰하자"라고 제안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즈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최지만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걱정이 크다.

훈련 중인 미국 플로리다에도 확진자가 나타났고, 가족이 머무는 한국은 상황이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탬파베이 구단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온 최지만과 일본 출신 쓰쓰고 요시토모의 반응도 전했다.

탬파베이는 3일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코로나19 감염 방지 교육'을 했다.

구단은 손 씻기를 강조하고, 당분간 하이파이브와 악수를 금지할 것을 권했다.

MLB닷컴은 "코로나19 감염이 중국에서 시작했지만, 한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 미국 등으로 번졌다"며 "플로리다에도 새러소타와 힐즈버러 카운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경계했다.

"인터뷰는 클럽하우스 밖에서"…최지만, 코로나19 걱정
아직은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에 확진자가 많다.

아무래도 현지 취재진의 관심이 최지만과 쓰쓰고에게 향할 수밖에 없다.

최지만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추세라서 걱정이 크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모든 아시아 국가를 걱정한다"며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됐으면 한다.

내가 간절히 바라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최지만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줄어들 때까지 한국에 있는 가족을 미국에 머물게 하는 게 어떻겠다는 제안도 있었다.

하지만 내 가족이 머무는 지역(인천)은 확진자가 많이 나오지 않아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지만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그는 "한국 취재진과 클럽하우스 밖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팀 동료들에게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으려고 한다.

각별히 조심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쓰쓰고는 "내 가족과 친구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아 다행이지만, 일본에 있는 모든 사람이 안전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