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피쉬날러·여자부 조그 우승
스노보드 정해림, 평창 평행대회전 월드컵 8위
정해림(25·전북스키협회)이 국내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8위에 올랐다.

정해림은 22일 강원도 휘닉스 평창에서 열린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월드컵 여자부 8강전에서 라디나 제니(스위스)에게 져 최종 순위 8위에 자리했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 8강에 진출했던 정해림은 이번 시즌 월드컵 최고 성적을 올렸다.

정해림은 이날 예선 1·2차 시기 합계 1분 28초 39를 기록, 전체 14위에 오르며 16위까지 진출하는 본선에 올랐다.

나탈리아 소볼레바(러시아)와의 16강전에서는 코스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승리, 8강에 오른 정해림은 제니와도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언덕 구간에서 넘어져 고배를 들었다.

정해림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막판 실수가 매우 아쉽다.

이번 대회가 성장의 계기가 된 것 같다"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해림 외에 장서희(18·고한고)도 16강에 진입 최종 15위를 기록했다.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선수 2명이 동시에 16강 본선에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배추 보이' 이상호(25·하이원)가 어깨 부상으로 불참한 남자부에서는 한국 선수가 16강에 들지 못했다.

남자부에서는 롤란드 피쉬날러(이탈리아)가, 여자부에서는 줄리 조그(스위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월드컵 3승째를 올렸다.

스노보드 정해림, 평창 평행대회전 월드컵 8위
스노보드 정해림, 평창 평행대회전 월드컵 8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