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박업체 'MLB 휴스턴 타자들 몸에 맞는 기준 83.5회'
'사인 훔치기' 추문에 성의 없는 사과로 미국프로야구(MLB)의 '밉상'으로 자리매김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타자들이 올해 상대 투수의 공에 얼마나 맞을까.

휴스턴 타자들을 겨냥한 보복구 위협이 정규리그 전부터 나도는 상황에서 미국의 한 도박 사이트가 휴스턴 타자들의 올해 몸에 맞을 확률을 내기로 걸어 시선을 끈다.

19일(한국시간) CBS스포츠, ESPN 등에 따르면, 도박 업체 윌리엄 힐은 휴스턴 타자들의 올해 정규리그에서 몸에 맞는 횟수의 기준을 83.5회로 정하고 그 위 또는 아래에 돈을 걸도록 할 참이다.

미국 도박업체 'MLB 휴스턴 타자들 몸에 맞는 기준 83.5회'
휴스턴 타자들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인 66차례 투수의 공에 맞았다.

윌리엄 힐은 휴스턴 타자들을 벼르는 각 팀의 현재 분위기를 고려할 때 이보다 기준을 훨씬 높인 셈이다.

미국 언론은 지난 5년간의 기록을 볼 때 9개 팀만이 한 시즌 몸에 맞는 횟수 83.5회를 넘었다고 전했다.

200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타자들이 103번 얻어맞은 게 최근 빅리그에서 가장 많이 맞은 횟수다.

미국 언론이 소개한 윌리엄 힐의 배당률을 보면, 휴스턴의 몸 맞는 횟수가 81∼90회면 3/1, 141∼150회면 250/1, 0에서 50개 사이면 20/1 등이다.

배당률 표에서 앞의 숫자가 클수록 내기에서 더 많은 돈을 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휴스턴 타자들이 고의 보복구를 맞는 일이 없도록 MLB 사무국이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읍소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