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최명훈 '숙녀' 최정 꺾고 바둑 지지옥션배 우승 견인

최명훈 9단이 최강의 여자 프로기사 최정 9단을 제압하면서 신사팀의 지지옥션배 우승을 이끌었다.

최명훈은 18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3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20국에서 최정에게 26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지지옥션배는 국내 여자 기사와 시니어 기사가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을 겨루는 단체전이다.

시니어 기사들로 이뤄진 '신사팀'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3년 만에 처음이자, 통산 6번째다.

최정은 '숙녀팀'의 마지막 12번째 주자였다.

신사팀 9번째 주자인 최명훈이 우승에 쐐기를 박으면서 이창호·유창혁·안조영 9단은 경기에 나서지 않고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앞서 한종진 9단은 5연승을 달리며 신사팀에 승기를 불어 넣었다.

최명훈은 "요즘 바둑을 많이 두지 않아 승착이 어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정 9단이 중앙에서 소극적으로 둬 나쁘지 않다고 봤다.

흑돌을 공격하면서 상변에 백집이 많이 붙어 승기를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 상금은 1억2천만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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