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한국 탁구 산실…국제 스포츠 중심도시 발돋움"
오거돈 부산시장 "세계탁구선수권에 '신종코로나' 없을 것"
국내 첫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둔 부산시의 오거돈 시장이 '신종코로나 변수'를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내겠다고 약속했다.

오거돈 시장은 11일 부산 영도 부산탁구체육관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공식 후원 협약식 겸 부산탁구체육관 개관식에서 "(대회가 열릴) 3월 즈음에는 '신종코로나는 (부산에서는) 이미 끝났구나' 하는 느낌을 세계인들에게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오 시장은 "다들 염려하고 있지만, 부산과 경남 등 동남권 지역은 확진 환자가 1명도 없는 청정지역"이라면서 "끝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른 시일 안에 분위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세계선수권은 계획대로 치러질 것이다.

열띤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산에서는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챔피언십, 종합격투기 UFC 대회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잇따라 열렸다.

오 시장은 "대한민국 탁구의 원조이자 산실인 부산이 세계탁구선수권을 개최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대회는 부산이 국제 스포츠계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국제탁구연맹(ITTF)과 협조해 이번 대회에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끝까지 문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대회 엔트리 제출 마감일인 지난달 18일까지 ITTF에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탁구인인 정현숙 조직위 사무총장은 "오는 22일 열리는 조 추첨식까지 북한의 참가를 기다릴 것"이라면서 "조 추첨식 뒤에 북한이 참가 의향을 밝힌다 해도 ITTF와 협의해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