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남지성, 호주오픈 테니스 복식 2회전서 탈락
남지성(27·세종시청)-송민규(30·KDB산업은행) 조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100만달러·약 570억원) 남자 복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남지성-송민규 조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복식 2회전에서 미카일 쿠쿠슈킨-알렉산데르 버블릭(이상 카자흐스탄) 조에 1-2(7-6<7-3> 4-6 5-7)로 역전패했다.

전날 한국 선수끼리 조를 이뤄 메이저 대회 복식 본선 첫 승을 따낸 남지성-송민규 조는 1세트 게임스코어 2-5 열세를 뒤집고 기선을 잡았다.

또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4로 끌려가다가 5-5까지 따라잡는 데 성공했으나 이후 연달아 두 게임을 내주면서 2시간 11분 접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복식 본선 역대 최고 성적은 이형택(2005년 프랑스오픈), 정현(2018년 호주오픈)의 남자복식과 이덕희(1983년 프랑스오픈)의 여자복식 16강이다.

다만 이들은 모두 외국 선수와 한 조를 이뤄 올린 성적이다.

이형택의 2005년 프랑스오픈 당시 파트너 케빈 김은 교포 선수였지만 국적이 미국이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녀 단·복식 본선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모두 탈락했다.

남자 단식 권순우, 여자 단식 한나래가 1회전에서 탈락했고, 송민규-남지성 조는 2회전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25일 시작된 주니어 단식 여자부에 박소현, 구연우, 백다연이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