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산에 중국축구 슈퍼컵 무기한 연기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2020 중국축구협회(CFA) 슈퍼컵도 무기한 연기됐다.

중국 스포츠 전문지인 티탄저우바오는 " 2월 5일 쑤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광저우 에버그란데-상하이 선화의 2020 CFA 슈퍼컵이 연기됐다"면서 "새로운 일정은 추후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CFA는 전날 이런 내용을 양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CFA 슈퍼컵은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챔피언과 FA컵 우승팀이 새 시즌 개막 전 단판 대결로 승자를 가리는 대회다.

올해는 지난 시즌 슈퍼리그에서 통산 8번째 정상에 오른 광저우와 최강희 감독, 공격수 김신욱(32)의 소속팀 상하이가 맞붙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우한 폐렴'으로 숨진 사람은 26명으로 급증했고 확진자 수도 860명이 넘었다.

'우한 폐렴'의 진원지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도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오는 등 이번 사태와 관련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티탄저우바오에 따르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중국 팀의 홈 경기도 연기될 가능성이 생기면서 AFC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한 폐렴' 여파로 이미 중국 스포츠계는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월 3∼14일 우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취소했다.

AFC는 2월 3∼9일 열릴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B조 경기 장소를 우한에서 난징으로 바꿔 치르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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