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악동'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복귀전을 40초 만에 승리로 끝냈다.

맥그리거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46' 웰터급 메인이벤트 매치에서 도널드 세로니(미국)를 1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UFC 역사상 최초로 페더급-라이트급 두 체급 동시 챔피언인 맥그리거는 지난 2018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에게 4라운드 서브미션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타이틀을 잃었다. 이후 약 1년 3개월간 공백기를 가졌는데, 이날 경기에서 그 공백은 보이지 않았다.

맥그리거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강력한 왼손 스트레이트 펀치를 넣었으나 세로니가 이를 피해냈다. 이후 클린치 싸움서 어깨로 수차례 세로니의 얼굴을 가격했고, 이어진 왼발 헤드킥에 세로니는 쓰러졌다. 맥그리거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파운딩을 퍼부었고, 경기는 끝이 났다. 모든 건 40초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세로니는 UFC에서만 23승으로 역대 UFC 최다승의 기록을 보유자였다. 그런 세로니를 가볍게 꺾은 맥그리거는 세 번째 체급 정복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