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훈의 골프확대경] 주니어 지도와 겨울훈련 병행하는 최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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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탱크' 최경주(49)가 올해도 중국에서 주니어 지도와 겨울훈련을 병행한다.

최경주는 23일부터 중국 광동성 짜오칭 골프클럽에서 '최경주 꿈나무 동계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최경주 재단이 주관하는 '최경주 꿈나무 동계훈련'은 최경주가 각별하게 정성을 쏟는 주니어 선수 육성 프로그램이다.

주니어 골프 훈련 캠프 가운데 가장 밀도와 훈련 수준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훈련 기간이 무려 8주다.

이번 훈련은 내년 2월 15일 끝난다.

최경주가 직접 나서서 가르치는 골프 실전 기술 훈련이 핵심이다.

이 캠프에 김하늘(31) 등 정상급 프로 선수들도 참가하는 이유다.

올해는 최경주가 고안한 클레이 샷 훈련이 추가됐다.

진흙에서 볼을 치는 클레이샷은 정확한 임팩트를 끌어내는 연습 방식이다.

최경주 꿈나무 동계훈련의 변별력은 인성 교육이다.

주니어 선수들에게 '선수보다 먼저 사람이 되라'고 강조하는 최경주는 동계훈련 동안 인성교육에 남다른 공을 들인다.

직접 주니어 선수들에게 오랜 선수 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인성의 중요성을 설파할 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골프 규칙 교육, 미술 심리 강화 훈련, 비전 교육 등 선수들의 인성과 교양을 함양하는 과정을 꾸렸다.

최경주는 "8주 동안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 방법으로 한 발짝 더 크게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올해 새롭게 둥지를 틀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중국 짜오칭 골프클럽과 훈련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 여러 후원기업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경주도 이 캠프를 통해 내년 투어에 나설 채비를 갖춘다.

최경주는 겨울 훈련을 해마다 이곳에서 했다.

최경주는 3주 동안 이곳에 머물면서 체력 훈련과 함께 샷을 가다듬는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과 샷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에 아이언과 웨지의 정확성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경주는 내년 1월 24일 개막하는 파머스 인슈런스오픈부터 2020년 시즌을 시작한다.

내년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PGA 시니어투어를 겸할 계획인 최경주는 5월 시니어투어 메이저대회인 시니어PGA챔피언십을 시니어투어 데뷔전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