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일본 미드필더 카마다 다이치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프랑크푸르트에 역전패를 당했다.

아스날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F조 5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에 1-2로 패했다.

무승부만 거뒀어도 32강행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었던 아스날은 3승1무1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내달 13일 스탕다르 리에주와의 원정경기에서 5골 차 이상 패배를 하지 않으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프랑크푸르트는 아스날전 승리로 3승2패(승점 9점)을 기록하며 조 2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건 아스날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마르티넬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오바메양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상대 골문을 갈랐다.

0-1로 뒤지던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10분 카마다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카마다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아스날의 골망을 가랐다.

이후 카마다는 첫골이 터진 지 9분 후인 후반 19분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또 한 번 득점으로 이어졌다.

아스날은 지난달 28일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2-2로 비긴 후 공식 7경기째 무승을 이어가는 등 부진의 늪에 빠졌다.

유럽 클럽 대항전 홈경기 무패 행진도 이날 패배로 10경기(8승 2무)에서 종료됐다. 프랑크푸르트전 이전까지 UEFA 유로파리그 홈경기에서 5연승을 기록했다.

아스날이 유럽 클럽 대항전 홈경기에서 패한 것은 2018년 2월 23일 외스테르순드와의 2017-18시즌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의 1-2 패 이후 644일 만이다.

한편 카마다는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15골을 뽑아내며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방정훈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