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김태룡 단장 "국가대표 이영하, 대견해"

올해 프로야구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지휘한 김태형(51) 두산 베어스 감독은 태극마크를 달고 프리미어12에서 활약하는 제자들을 흐뭇하게 생각한다.

두산 선수들은 11월 6∼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 3경기에서 맹활약했다.

한국은 3승,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고 11일부터 일본 도쿄돔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11일 우승 인사차 연합뉴스를 방문한 김태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참 많더라"라고 운을 뗀 뒤 "소속팀에서도 열심히 뛰어 좋은 성과를 냈다.

대표팀에서는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두산 김태형 감독·김태룡 단장 "국가대표 이영하, 대견해"

프리미어12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팀은 두산이다.

두산에서는 허경민과 이용찬, 박세혁, 김재환, 박건우, 이영하, 함덕주 등 무려 7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기에 양의지(NC 다이노스), 김현수(LG 트윈스), 민병헌(롯데 자이언츠) 등 3명의 두산 출신 선수가 있다.

이 중 김태형 감독과 김태룡 단장이 조금 더 마음을 쓰는 선수는 '한국 야구의 미래'로 불리는 우완 투수 이영하다.

이영하는 이번에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뽑혔다.

김태룡 단장은 자신의 휴대 전화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영하의 사진을 저장했다.

김 단장은 "기특해서"라고 웃었다.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는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다.

최근 2년 동안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태극마크까지 달았다"며 "함께 뛰는 감독으로서는 정말 고마운 일"이라고 했다.

이영하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로 활약했다.

시즌 내내 선발 투수로 뛰던 이영하는 9월 29일 잠실 LG 트윈스전, 10월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구원 투수로 등장했다.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김태형 감독이 정규시즌 막판에 이영하를 구원투수로 활용하는 걸 보며 이영하의 활용 폭을 더 넓힐 수 있었다.

좋은 참고 자료였다"고 했다.

이영하는 프리미어12 C조 예선에서 2차례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태형 감독은 "영하는 정말 영리한 선수다.

대표팀에서 김경문 감독님과 선배들에게 잘 배우고 돌아왔으면 한다.

적극적으로 던지고, 겸손하게 잘 생활하고 오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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