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페예노르트 지휘봉
딕 아드보카트(72·네덜란드)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강호'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의 지휘봉을 잡았다.

페예노르트 구단은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11라운드까지 치른 가운데 페예노르트는 3승 5무 3패에 그쳐 18개 팀 가운데 12위로 밀린 상태다.

페예노르트는 28일 치러진 아약스와 '라이벌전'에서 0-4로 완패한 뒤 야프 스탐 감독에게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경질했고, 경험 많은 지도자인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이번 시즌 마무리를 맡겼다.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 출신인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둔 2005년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독일 월드컵에서는 토고를 2-1로 꺾으면서 한국 축구 역대 첫 원정 월드컵 승리를 지도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페예노르트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팀을 도울 수 있다면 기꺼이 나서겠다"라며 "내일 선수들과 만나는 게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