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장사' 장영화, 생활체육 씨름대회 무궁화급 우승
'엄마 장사' 장영화(경기도)가 '제12회 전국생활체육 대(大)장사 씨름대회'에서 모래판 위의 최강자에 올랐다.

장영화는 12일 경남 창녕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무궁화급(80kg 이하) 결승(3전 2승제)에서 베테랑 서성옥(경남 하동군)을 2-1로 꺾고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장유정(대구광역시)을 2-0으로 돌려세운 장영화는 결승에서 서성옥에 첫판을 따낸 뒤 둘째 판을 넘겨줬지만 셋째 판에서 승리하며 꽃가마를 탔다.

장영화는 우승 확정 후 "아들과 딸이 응원하러 경기장에 같이 왔다.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최선을 다했고 그게 우승의 원동력 된 것 같다"면서 "이 기쁨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4세부터 23세까지 바이애슬론 선수로 활동한 뒤 은퇴 후 2009년(26세) 대학 감독의 권유로 씨름에 입문했다.

또 국화급(70kg 이하)에서는 생활체육대회 최초로 외국인 선수인 수리완난타디(태국)가 참가해 3위에 올랐다.

◇ 제12회 전국생활체육 大장사씨름대회 여자부 경기 결과
△매화급(60kg 이하)
1위 선채림(전남 고흥군)
2위 노은수(경상남도)
3위 강민지(부산광역시), 강지현(충남 예산군)
△국화급(70kg 이하)
1위 이세미(전남 고흥군)
2위 송미진(경기 평택시)
3위 수리완난타디(경남 하동군), 박지유(경기 수원시)
△무궁화급(80kg 이하)
1위 장영화(경기도)
2위 서성옥(경남 하동군)
3위 장유정(대구광역시), 김경수(경상북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