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 이을용 코치 아들 이태석도 승선
최민서·서재민 등 U-17 월드컵 엔트리 확정…6일 브라질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나설 '어린 태극전사' 21명이 확정됐다.

김정수 U-17 대표팀 감독은 26일부터 브라질에서 열리는 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할 선수 21명을 1일 확정했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 4강에 오르며 2015년 칠레 대회 이후 4년 만에 U-17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벌교, 울산 등 국내는 물론 독일, 영국 전지훈련으로 선수들을 점검한 김정수 감독은 지난달 국내 최종훈련을 통해 마지막 '옥석 가리기'를 마쳤다.

최종 엔트리에는 지난해 AFC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한 미드필더 서재민(오산고)을 비롯해 공격수 최민서(포철고), 정상빈(매탄고), 골키퍼 신송훈(금호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을용 제주 유나이티드 코치의 아들인 이태석(오산고), 중등리그 최우수선수 출신 손호준(매탄고) 등도 선발됐다.

이번 대표팀엔 K리그 산하 유스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는데, 포철고 소속 선수가 7명, 오산고 4명, 매탄고·금호고가 각 2명씩 포함됐다.

김정수 감독은 "해당 연령대 선수들을 지속해서 관찰하며 세계 무대에 통할 기술을 갖춘 선수를 중심으로 최종 21명을 뽑았다"며 "오랜 기간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면 놀랄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24개국이 참가하는 올해 U-17 월드컵에서 한국은 프랑스, 칠레, 아이티와 함께 C조에 속했다.

27일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 아이티와 첫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은 6일 브라질로 떠난다.

한국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손흥민(토트넘), 김진수(전북) 등이 활약한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의 8강이다.

1987년에도 8강에 진출했으나 당시엔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곧바로 8강에 올랐다.

◇ 2019 FIFA U-17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21명)
▲ GK = 신송훈(금호고) 이승환(포철고) 김준홍(영생고)
▲ DF = 홍성욱(부경고) 이한범(보인고) 방우진 이태석 백상훈(이상 오산고) 이준석(신갈고) 김륜성(포철고) 손호준(매탄고)
▲ MF = 서재민(오산고) 오재혁 윤석주(이상 포철고) 이종훈(현풍고) 엄지성(금호고)
▲ FW = 정상빈(매탄고) 최민서 김용학 홍윤상(이상 포철고) 문준호(충남기계공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