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OK저축은행에 대역전승…비예나 30점
2018-2019 V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컵대회 첫 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29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조별리그 A조 OK저축은행과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3-25 25-19 18-25 25-20 15-13)로 역전승했다.

OK저축은행 신임 사령탑 석진욱 감독은 다잡았던 데뷔전 승리를 놓쳤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시소게임을 펼치다 22-23에서 상대 팀 손주형에게 A속공을 내줬고, 23-24에서 상대 팀 외국인 선수 레오 안드리치에게 점수를 허용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바로 반격에 나섰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의 높이를 앞세워 4∼5점 차의 리드를 유지하며 손쉽게 세트 스코어를 1-1로 맞췄다.

3세트는 아쉬웠다.

8-10에서 상대 팀 송명근에게 퀵오픈, 레오에게 오픈 공격을 내주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세트 스코어 1-2로 밀렸다.

대한항공은 4세트를 천신만고 끝에 가져왔다.

비예나의 활약이 돋보였다.

비예나는 21-18에서 상대 팀 강력한 스파이크를 감각적인 디그로 받아낸 뒤 후위 공격까지 성공하며 천금 같은 점수를 올렸다.

이어 곽승석의 서브 득점과 정지석의 오픈 공격 등으로 점수를 쌓으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도 치열했다.

승부처에서 대한항공 진상헌의 활약이 돋보였다.

진상헌은 10-9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속공으로 점수를 올린 뒤 블로킹을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다.

마무리는 정지석이 했다.

그는 13-12에서 밀어 넣기를 성공한 뒤 14-13에서 시간차 공격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 비예나는 30득점을 기록했고, 곽승석, 김규민, 정지석이 나란히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OK저축은행 레오는 27점, 송명근은 21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