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전투 개시
최규병 9단이 19년 만에 우승했다. 지난 4일 경기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대주배 시니어 최강자전’ 결승 단판 승부에서 최규병 9단이 조혜연 9단에게 309수 만에 흑 3집반 승을 거뒀다. 만 50세 이상 남자 기사와 만 30세 이상 여자 기사가 출전한 이 대회는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TM마린이 후원했다. 상금은 우승 1500만원, 준우승 500만원이다.

참고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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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을 백에게 내줄 수 없는 흑이 55로 바로 나오면서 전투가 시작됐다. 백은 58로 쌍립 서서 상변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수를 택했다. 이 수로는 참고도1의 백1로 살리는 선택도 가능했다. 흑2 이하로 공격하더라도 백7까지 쉽게 잡히지 않는다.

흑이 63으로 넉 점을 잡았지만 그 과정에서 61의 교환이 악수였고, 백도 64로 진출하는 등 여전히 긴 싸움이다. 백은 68로 먼저 모양을 정비한다. 흑도 69의 급소로 압박한다. 백은 악수를 두지 않고 타개해야 한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