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 사진=AP

브룩스 켑카. 사진=AP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프로남자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켑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스테이트파크블랙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냈다. 7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남자골프투어 통산 5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에서 수확한 그는 메이저 대회 4승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했다. 지난해 이 대회를 제패했고 US오픈에서는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토너먼트에서는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켑카는 이날 첫홀인 502야드 10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았다. 티샷을 298야드 날린 후 두 번째 샷을 홀컵 12m 거리로 보내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전반 9개홀에서 버디 3개를 낚은 데 이어 후반 9개홀에서도 버디 4개를 잡아 ‘블랙코스는 어려운 코스’라는 평가를 무색하게 했다. 이 코스 1번홀이는 ‘매우 어려운 코스이니 상급 기술을 갖춘 선수만 경기하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켑카가 기록한 63타는 블랙코스의 코스 레코드이기도 하다. 그는 “매우 어려운 코스인데 오늘은 내가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경기를 펼친 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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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와 한 조에서 플레이를 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오버파 72타로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번홀(파4) 두번 째 샷이 그린을 훌쩍 뛰어 넘었다. 퍼트까지 난조를 보여 첫홀부터 더블보기를 범하며 두 타를 잃은 채 시작했다. 이후 ‘송곳 아이언’을 앞세워 공을 그린 위 홀컵과 가까운 곳에 여러 차례 올렸지만 퍼트가 문제였다.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를 내줬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치며 단독 2위를 꿰찼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3언더파 67타로 단독 3위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강성훈(32)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에 올랐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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