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우승 트로피 3개 품고 금의환향…이제는 대표팀
'배구 여제' 김연경(31·터키 엑자시바시)이 터키에서 우승 트로피 3개를 얻고, 금의환향했다.

김연경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섰다.

2018년 5월 터키 여자프로배구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한 김연경은 2018-2019시즌 정규리그 1위와 터키컵 및 터키 슈퍼컵 우승에 공헌했다.

바키프방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 3패로 밀려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김연경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김연경은 2018-2019시즌 730개의 서브 리시브를 받는 부담 속에서도 524점을 올렸다.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여의 대장정을 마친 김연경은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6월부터는 한국 여자배구를 위해 뛴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1일 개막하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다.

김연경은 6월 초 대표팀에 합류해 VNL 3주 차부터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후에도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8월 2∼4일에는 러시아에서 2020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E조 경기를 치른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 여자배구는 러시아(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경쟁한다.

조 1위를 차지해야 도쿄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8월 17∼25일에는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에 참가한다.

국내 팬들과의 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연경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한국 여자배구가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E조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하면, 2020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아예선전에서 도쿄 올림픽행에 재도전한다.

이 대회에서도 1위를 해야 올림픽 본선에 나설 수 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서 김연경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올림픽 메달을 "배구 인생의 가장 절실한 목표"라고 말하는 김연경도 무거운 책임감 속에 태극마크를 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