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 줄인 이다연, 4언더파 박소연과 공동 선두
이정은은 2오버파 부진 끝에 5타차 공동 7위
'무빙데이'에 5언더파 질주 최혜진, 첫 메이저 보인다
최혜진(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왕관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2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숲길·산길 코스(파72)에서 열린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였다.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최혜진은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이다연(22), 박소연(27)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아마추어 시절 2승과 지난해 신인 때 2차례 정상에 올랐던 최혜진은 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머쥘 기회를 잡았다.

올해 41회째를 맞은 KLPGA 챔피언십은 KLPGA 투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대회이며 최혜진은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

최혜진은 이날 고감도 퍼트를 앞세워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3번 홀부터 6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단숨에 선두로 뛰어오른 최혜진은 8번 홀(파4), 11번 홀(파5)에서 1타씩을 더 줄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12번 홀 이후 뜨겁던 퍼트 감각이 다소 무뎌진 최혜진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5m 파퍼트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2라운드에서 2타차 선두로 나섰던 이다연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이다연은 최혜진이 보기를 한 18번 홀에서 4m 버디를 집어넣으며 선두 자리에 복귀하는 뒷심을 보였다.

2013년 KLPGA 투어에 발을 디딘 이후 아직 우승과 인연이 없는 박소연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우승자 박지영(23)이 2타를 줄여 3타차 4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이정은(23)은 버디는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고 보기 2개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 그룹에 5타차 공동 7위(6언더파 210타)로 밀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