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마산 정치권은 야구장 명칭에 '마산' 포함 요구
NC구단 새 야구장 명칭 관심…준공 4개월 앞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남도의원·창원시의원들이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가 홈구장으로 쓸 새 야구장 이름에 야구장이 위치한 지역을 상징하는 '마산'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용훈 더불어민주당 마산합포 지역위원장, 하귀남 마산회원 지역위원장, 이옥선·이상인·송순호·김경영 경남도의원, 김종대·박성원·문순규·최희정·이우완·전홍표·지상록 창원시의원은 6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새 야구장이 위치한 창원시 마산권(현 마산회원구·마산합포구)에 지역구를 뒀거나 연고가 있는 의원들이다.

이들은 "마산·창원·진해가 통합한 지 10년이 가깝지만, 아직 통합이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힘들고 지역갈등 불씨가 살아 있다"며 "새 야구장 명칭에 '마산'을 빼는 것은 창원시 발전을 명백히 저해하는 행위다"라고 지적했다.

회견 참석자들은 "마산 명칭을 빼는 것은 '마산은 마산답게, 창원은 창원답게, 진해는 진해답게'라며 지역별 특성을 살린 발전전략을 세우겠다는 허성무 창원시장 방침과도 어긋난다"고 성토했다.
NC구단 새 야구장 명칭 관심…준공 4개월 앞으로
창원시는 내년 2월 준공하는 새 야구장 이름을 '창원NC파크', '창원NC필드', '창원NC스타디움' 등 3개로 압축해 오는 9일까지 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일단 후보작 모두 '마산'이라는 명칭이 빠져 있다.

창원시는 시민 선호도 조사는 야구장 이름을 결정하는 과정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민대표, 의회 대표, NC 구단, 야구팬, 시청 공무원이 참가한 '새 야구장 명칭 선정 위원회'를 만들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새 야구장 명칭을 선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옛 마산종합운동장을 헐고 그 자리에 짓는 새 야구장은 내년 2월 준공 후 2019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 전 문을 연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 NC다이노스 분담금 등 1천270억원이 들어간다.

현재 공정률은 80%다.

현재 잔디를 심고 조명탑, 전광판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