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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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에서 이틀 연속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2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루 주자로 있던 넥센 외야수 제리 샌즈는 상대의 병살 플레이를 방해하기 위해 SK2루수 강승호에게 슬라이딩을 했다.

샌즈의 다소 깊은 태클에도 강승호는 1루에 송구하며 노련하게 아웃 카운트를 잡았지만,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던 SK 선수들은 태클에 불만을 갖고 샌즈에게 말싸움을 붙였다.

이 과정에서 SK 유격수 김성현이 손가락으로 욕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자 더그아웃과 불펜에 있던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대치하던 양 팀 선수단은 물리적인 충돌 없이 해산했다.

SK와 넥센은 전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머리에 가까운 속구를 던지자 타자로 나온 SK 내야수 최정이 마운드 쪽으로 배트를 집어 던지며 싸움이 붙었다.

두 팀은 지난달 5일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도 SK 정영일이 두 번이나 넥센 박병호를 맞혀 벤치클리어링을 벌인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