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결승에서 일본에 져 은메달한국 정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한국은 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2복1단식)에서 일본을 2-0으로 물리쳤다.첫 복식에 출전한 김동훈(29·순천시청)-김범준(29·문경시청) 조가 일본의 나가에 고이치-마루나카 다이메이를 5-2로 물리치며 기선을 잡은 우리나라는 이어 열린 단식에서도 김진웅(28·수원시청)이 후네미쓰 하야토를 4-2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남자 단식 우승자 김진웅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김진웅은 이달 18일 입대 영장을 받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으나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게 된 선수다.우리나라는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정구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을 2회 연속 제패했다.이어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1-2로 져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첫 복식에 나선 백설(21)-문혜경(21·이상 NH농협은행)이 일본의 다카하시 노아-한가이 미사키 조에 4-5로 분패했으나 단식에 출전한 김지연(24·대구은행)이 오노우에 구루미를 4-1로 따돌리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마지막 복식에 나선 김영혜(22·NH농협은행)-유예슬(24·대구은행) 조가 일본의 하야시타 리코-구로키 류리카 조에 2-5로 져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2014년 인천에서 금메달 7개를 모두 획득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는 정구 금메달이 5개로 줄어든 가운데 남자 단식 김진웅과 남자 단체전 등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나머지 금메달 3개는 일본이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2개를 획득했고, 혼합복식 우승은 대만이 차지했다./연합뉴스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이 "아시안 게임 축구 결승에서 승리하고 손흥민이 군 면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선수 군 면제는) 우리가 여러 차례 나눈 주제다. 그가 많이 걱정한 게 사실이다. 그는 승리하길 원한다. (군 복무를) 면제받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현재 26살이어서 이번 아시안게임이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다.축구 대표팀이 이번 축구 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은메달에 머문다면 손흥민은 경력 단절을 겪어야 하고, 토트넘은 물오른 에이스 선수를 잃게 된다.포체티노 감독은 "경기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 손흥민은 우리 선수기 때문에 잘 보살펴야 한다"면서 "잘 될 거라고 본다. 손흥민이 골도 넣고 승리해서 병역을 면제받고 우리 팀에서 계속해서 경력을 다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토트넘 감독의 간절한 바람과 손흥민 선수의 소원이 이뤄질지는 오늘 밤 일본과 결승전에서 판가름난다.손흥민은 숙적 일본과의 결전을 앞두고 "우리 선수들이 우승에 배고파하고 있다"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한국 여자배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숙적 일본을 따돌리고 동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세트 스코어 3-1(25-18 21-25 25-15 27-25)로 물리쳤다.한국은 대회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전날 준결승에서 태국에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한국은 지난 6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스(VNL)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무릎 꿇은 빚을 깨끗하게 갚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세계적인 거포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아시안게임 최종전에서 무려 32점을 퍼부어 동메달 획득의 일등공신이 됐다.김연경은 스파이크로 29점, 블로킹으로 2점, 서브 에이스로 1점을 수확했다.3세트까지 24점을 올린 김연경은 4세트에선 리시브와 수비를 강화하는 등 공수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불안한 서브 리시브 탓에 결승행 티켓을 태국에 내준 준결승전과 달리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모처럼 공수 조화를 뽐냈다.블로킹의 절대 우세가 팀 승리로 직결됐다.한국은 블로킹 수에서 15-5로 일본을 멀찌감치 밀어냈다.한국은 블로킹 득점(4점)과 김연경의 9득점을 묶어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그러나 2세트 중반 일본의 서브에 다시 흔들렸다.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서브를 제대로 받지 못했고, 김연경의 강스파이크마저 코트를 벗어나 17-20으로 밀린 끝에 세트를 일본에 내줬다.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3세트 초반 박정아와 이효희(한국도로공사)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쌓고 이재영(흥국생명)의 쳐내기 득점과 직선과 대각을 가리지 않은 김연경의 강타를 묶어 14-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일본은 3세트에서만 우리나라의 거미손 블로킹에 6점이나 잡혀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한국은 4세트에서 여유 있게 앞서다가 듀스로 접어들었으나 25-25에서 양효진(현대건설)의 밀어넣기로 매치 포인트를 쌓고 양효진의 가로막기로 승리를 매조졌다.양효진과 이재영은 각각 블로킹 3개 포함 16점씩을 올려 김연경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이어 벌어진 결승전에선 2016 리우데자네이후 올림픽 금메달 팀인 중국이 태국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17 25-13)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중국의 에이스 주팅(24)은 블로킹 3개 포함 26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일 전적▲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GBK 배구장)한국 25 21 25 27 - 3일본 18 25 15 25 - 1▲ 여자배구 순위① 중국② 태국③ 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