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인천·리우 아픔 설욕한 유도 곽동한 "패배 후 이 악물었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의 동메달을 자카르타에서 금빛으로 바꾼 유도 남자 90㎏급 곽동한(하이원·세계랭킹 5위)은 "지난 패배 후 이를 악물었다"고 말했다.

곽동한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90㎏급 결승에서 몽골 간톨가 알탄바가나(8위)를 한판승으로 꺾은 후 "지난 훈련 동안 힘든 일도 많았는데 오늘 8월 31일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곽동한은 "인천에서 패배해서 이를 악물었다"며 "생각했던 것이 현실이 돼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곽동한은 준결승에서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베이커 마슈(일본)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베이커와의 경기가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생각보다 쉽게 흘러갔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커가 생각 외로 나한테 부족하더라"며 "힘과 체력, 유도 모두 내가 앞섰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메달 유망주로 주목을 받는 것이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곽동한은 "부담보다는 자신이 있었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첫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곽동한은 2020 도쿄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가) 끝났다고 완벽한 것은 아니다"며 "이루려고 노력해야 하고 도쿄 올림픽을 보면서 마음 굳게 먹고 앞으로 나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