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윤덕여 감독 "선수들이 새 역사 써주기를"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새 역사'를 기원했다.

윤덕여 감독은 27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스리위자야 프로모션 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준결승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리 선수들이 한국 여자축구의 새 역사를 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8일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일본을 상대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15위, 일본이 6위로 일본이 앞서 있다.

한국과 일본의 여자축구 A매치 상대 전적은 4승 10무 15패로 한국이 열세다.

최근 대결인 올해 4월 아시안컵 본선에서 0-0으로 비겼고,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는 2-3으로 졌다.

한국이 승리한 최근 사례는 2015년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2-1 경기다.

이후 한국은 일본과 세 번 만나 2무 1패를 기록했다.

윤 감독은 "국내에 있을 때부터 일본과 4강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준비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내보였다.

특히 일본보다 하루 일찍 8강전을 치렀고, 8강 상대도 우리는 홍콩(76위), 일본은 북한(10위)을 상대한 만큼 체력적으로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감독은 "일본과 북한 경기를 봤는데 일본 전력이 상당히 안정됐다는 느낌이었다"고 경계심도 잃지 않았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장 조소현은 "모든 대회에 절실하게 임했지만 이번에도 우리는 절실하다"며 "일본과 해볼 만 하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