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남자수구, 챔피언 카자흐와 첫판서 패배
한국 남자 수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카자흐스탄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수구 예선 A조 1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 9-16으로 졌다.

김동혁(경기도체육회)이 팀 내 최다인 3골을 터트렸으나 미카일 루다이(3골) 등 7명이 두 골 이상씩 넣은 카자흐스탄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8분씩 4쿼터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1, 2쿼터에만 5점씩 내주며 2-10으로 끌려간 뒤 3, 4쿼터에서는 대등하게 맞섰으나 이미 기운 승부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카자흐스탄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두 대회 연속 4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부 경기가 열리지만 저변이 넓지 않은 우리나라는 남자부만 참가한다.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 수구에서 딴 메달은 1986년 서울 대회 은메달, 1990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이 전부다.

우리나라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싱가포르에 11-5로 승리한 이란과 26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서 우리나라는 카자흐스탄, 이란, 싱가포르와 A조에 속했다.

A, B조로 나눠 예선리그를 치른 뒤 순위에 따라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