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름 여자사이클 선수 (사진=방송캡처)

사이클 선수 나아름(28ㆍ상주시청)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며 한국 도로 사이클의 간판선수로 우뚝 섰다.

나아름은 2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수방 일대에서 열린 도로 사이클 여자 도로독주에서 18.7km를 31분 57초 10에 주파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이틀 전에도 여자 개인도로에서 104.4㎞를 2시간 55분 47초 만에 통과해 금메달을 따낸 그는 2관왕에 올라 여자 사이클계의 간판선수로 등극됐다.

도로독주는 1분 간격으로 한 명씩 출발해 결승선에 도달하는 시간이 가장 짧은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반면 개인도로는 ‘사이틀의 마라톤’이라 불릴 정도로 극한의 체력이 소모된다. 동시에 출발해 104.4.km를 달려 먼저 결승선에 들어오는 사람이 우승하게 되는데, 나아름 선수는 두 종목을 넘나들며 사흘 동안 달린 거리만 123.1km. ‘사이클 철인’이라 불리는 데 모자람이 없다.

한편, 나아름은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도로 사이클에 도전했다. 주 종목인 포인트레이스가 런던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자 개인도로에 출전해 세 번이나 넘어지고도 13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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