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김현준·정은혜, 사격 10ｍ 공기소총 혼성 4위

예선 1위 하고도 결선에서 4위…금메달은 대만 차지

김현준(26·무궁화체육단)과 정은혜(29·미추홀구청)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10ｍ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서 4위에 올랐다.

김현준-정은혜는 19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10ｍ 공기소총 혼성 경기 결선에서 389.4점,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전 열린 예선에서 836.7점을 기록, 22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김현준-정은혜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현준-정은혜는 첫 10발에서 103.4점을 쏴 102.9점의 인도를 따돌리고 선두에 나서며 금메달 가능성도 부풀렸다.

그러나 두 번째 10발에서 205.0점으로 205.9점의 대만, 205.5점의 인도에 1, 2위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난 우리나라는 이후 이들 나라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다.

대만이 조금씩 앞서 나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세 번째 10발 시리즈까지 307.4점으로 대만(310.2점), 인도(308.5점)에 이어 3위를 지켰다.

이후로는 남녀 선수가 2발씩 쏘며 하위 팀부터 한 팀씩 차례로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라운드가 진행됐다.

결선에 오른 한국, 대만, 중국, 인도, 몽골 가운데 몽골이 가장 먼저 탈락했고 이때만 해도 김현준-정은혜는 349.2점으로 2위를 달리며 메달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격발에서 19.4점을 얻는 데 그쳐 이때까지 4위였던 중국에 추월을 허용,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경기 내내 4위에 머물던 중국은 결국 인도까지 제치고 대만과 결승 라운드를 벌인 끝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494.1점의 대만이 차지했고 중국(492.5점), 인도(429.9점) 순으로 메달 주인공이 가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