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두 타 차 공동 4위…선두는 8언더파 폴터
우즈, 돌아온 텃밭서 '시즌 최고의 첫날'… 4언더파 공동 14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텃밭'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에서 이번 시즌 가장 좋은 1라운드를 보냈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0·7천400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천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 4언더파 66타를 쳤다.

단독 선두로 나선 이언 폴터(잉글랜드·8언더파 62타)에게 4타 뒤진 공동 14위다.

4언더파 66타는 올 시즌 우즈의 가장 좋은 1라운드 성적이다.

앞서 이번 시즌 우즈가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한 건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의 4언더파 68타뿐이었다.

2013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79번째 정상에 오른 것을 포함해 8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파이어스톤에 4년 만에 돌아간 우즈는 통산 80승 재도전에 나섰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1번 홀(파4) 135야드를 남기고 보낸 두 번째 샷을 홀 1.2m가량에 붙인 뒤 첫 버디를 뽑아냈다.
우즈, 돌아온 텃밭서 '시즌 최고의 첫날'… 4언더파 공동 14위
16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인 그는 18번 홀(파4)에선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환호 속에 보기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선 파를 지키다 파 3홀인 5번과 7번 홀에서 버디 사냥을 재개했으나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린 여파로 결국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우즈는 "좋은 스코어를 위해 싸우다시피 경기했다"면서 "볼 스트라이킹은 썩 좋지 않아 버티는 상황이었는데, 퍼트가 잘 됐다"고 자평했다.

메이저대회인 디오픈에서 선전하며 우승 기대감을 높인 그는 "여기서 좋은 기억이 많다.

한 번 더 이룰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 돌아온 텃밭서 '시즌 최고의 첫날'… 4언더파 공동 14위
김시우(23)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4타를 써내 욘 람(스페인)과 함께 선두에 두 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저스틴 토머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케빈 나(미국) 등이 공동 7위(5언더파 65타)로 뒤를 이었다.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이상 미국) 등은 우즈와 공동 14위(4언더파 66타)에 자리했다.

안병훈(27)은 2언더파 68타로 애덤 스콧(호주) 등과 공동 27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39위(1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