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관희’ 서머슈퍼8 등점왕으로 다시 증명한 진가

이관희가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서머슈퍼8 2018 결승에서 광저우 롱라이언스(중국)에 72-78로 패해 준우승했다.

삼성은 이관희가 3점 슛 6개를 합쳐 34점 득점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광저우의 214㎝ 장신 쩡준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막판 뒤집기에 실패했다.

그러나 삼성은 아쉽게도 우승 트로피는 거머쥐지 못했지만 이관희의 맹활약이 무엇보다 돋보였던 대회로 평가되고 있다.

이관희는 이번 대회에서 중거리슛과 장거리슛을 오가며 코트를 누구보다 뜨겁게 달궜다. ‘역시’라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는 중국, 필리핀, 일본, 대만, 한국 등 5개국 8개 프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득점 1위에 올랐다. 코드 곳곳을 누비며 활약한 결과물이다. 또한 결승에서 스틸을 하나도 하지 못하는 바람에 스틸 2위, 리바운드는 가드임에도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관희는 “코칭 스태프에서 강조하지 않았지만 출전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원하는 플레이를 가져갈 수 있었다”며 득점왕이 된 배경을 겸손하게 언급했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2만5000달러(약 284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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