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UL인터내셔널크라운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스타 골퍼’ 4인(박성현, 유소연, 김인경, 전인지)이 다음달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리코위민스브리티시여자오픈에 모두 출격한다.

23일 대회 사무국에 따르면 이들은 대회 개막을 열흘가량 남긴 가운데 리코위민스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을 모두 확정했다. 대회는 다음달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리담&세인트앤스 골프링크스(파72·6697야드)에서 열린다. ANA인스퍼레이션,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 에비앙챔피언십과 함께 여자골프 세계 5대 메이저로 꼽히는 대회다. 총상금은 325만달러(약 37억원)이며 챔피언이 50만4821달러(약 5억7000만원)를 가져간다. 웬만한 LPGA 대회의 2배가 넘는 거금이다.

국가대표 4인은 모두 LPGA 메이저 챔프들이다. 김인경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자 시즌 통산 3승을 완성하며 ‘불운의 아이콘’이란 꼬리표를 깨끗이 털어냈다. 각각 메이저 2승을 기록 중인 박성현(US여자오픈과 KPMG위민스챔피언십), 유소연(US여자오픈과 ANA인스퍼레이션), 전인지(US여자오픈과 에비앙챔피언십)는 세 번째 메이저 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누가 우승하든 한국선수의 LPGA투어 메이저 30승 달성이라는 금자탑도 세울 수 있다. 한국은 지난 1일 박성현이 KPMG위민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해 29승째를 수확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