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시즌 두 번째 65타… 퀴큰론스 내셔널 2R 공동 11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두 번째로 65타를 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총상금 71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TPC 포토맥(파70·7천107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우즈가 올해 65타를 친 것은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에는 파72 코스여서 7언더파 65타였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로 공동 48위였던 우즈는 1,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 이날 순위를 공동 11위까지 끌어올렸다.

9언더파 131타인 공동 선두 그룹과는 4타 차이다.

퀴큰론스 내셔널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17번 홀(파3)에서 퍼트를 세 번 한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퍼트도 몇 차례 나왔다"며 "60대 중·후반 타수면 괜찮다고 생각했으므로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우즈는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인 우즈는 8, 9번 홀에서는 연달아 벙커에 들어갔다가 파를 지켜내며 3라운드 이후를 기약했다.

약 3년 만에 퍼터를 교체, 이번 대회에는 헤드가 반달 모양인 말렛 퍼터를 사용 중인 우즈는 이날 퍼트 수 26개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는 이날 4.5m(약 15피트) 이상 거리의 퍼트를 네 차례 성공했다.

우즈가 한 라운드에 4.5m 이상 퍼트를 네 차례 넣은 것은 2014년 혼다 클래식 이후 이번이 약 4년 만이다.

18번 홀(파4)에서는 약 25m 거리에서 칩샷으로 버디를 낚았고, 10번 홀에서도 7m 정도 긴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12, 15번 홀에서도 5m가 넘는 버디 퍼트로 타수를 줄이는 등 쾌조의 퍼트 감각을 선보였다.

보 호슬러와 라이언 아머, 브라이언 게이(이상 미국) 등 세 명이 9언더파 공동 1위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빌리 호셸(미국)이 8언더파로 1타 차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재미교포 존 허(28)가 6언더파 134타로 공동 7위, 강성훈(31)은 4언더파 136타 공동 20위다.

/연합뉴스